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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로애락 담은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명, 명'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인생의 희로애락 같은 다양성을 담은 일곱 곡의 실내악 작품을 선보인다.세종문화회관은 오는 5월10일 체임버홀에서 서울시국악관현악단 특별연주회 2024 실내악 시리즈 I '명, 명'을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실내악 앙상블 SMTO와 객원 연주자 서수민(비올라), 이진희(어쿠스틱 기타), 김용하(타악)가 만들어내는 호흡이 기대되는 공연이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실내악 앙상블'SMTO 앙상블'은 지난해 '눈부신 파편', 'SMTO 앙상블 with 임현정' 공연을 통해 각각 전통음악을 재해석한 무대와 피아니스트 임현정과의 협연 무대를 선보였다. 해금 연주자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악장인 김애라가 음악감독을 맡아 낮에서 밤으로, 다시 밤에서 낮으로, 밝음에서 어두움으로, 어두움에서 밝음으로 순환하며 '명(밝을 明)'과 '명(어두울 冥)'이 공존하는 인생의 희로애락을 그린다.백병동(서울대 명예교수), 임준희(한예종 전통예술원장), 도널드 워맥(하와이대 교수), 박병오(제34회 대한민국작곡상 최우수상), 이경은(2023 KBS국악대상 작곡상)의 작품들과 김백찬(2019 KBS국악대상 작곡상)과 김상욱(2022~2024 서울돈화문국악당 실내악축제 예술감독)에게 위촉한 두 곡까지 일곱 곡의 실내악 작품들을 선보인다. 첫 곡은 '가야금, 비올라, 장구를 위한 Intertwined'로 도널드 워맥 하와이대 교수가 지은 곡이다. SMTO 앙상블의 가야금 파트 윤지현 단원과 추계예술대학교 비올라 교수 서수민, 음악그룹 '불세출' 동인 김용하의 장구 연주로 꾸며진다. 두 번째 곡 '해금 독주곡 冥2'는 원로 작곡가 백병동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동료 작곡가 고(故) 이성천을 그리며 작곡한 작품으로 해금 파트 정현지 단원과 김용하의 반주로 연주된다. 세 번째 곡 '피리독주곡 출렁'은 2023 KBS국악대상 작곡상을 받은 이경은의 곡으로, 피리 파트의 부수석 단원 성시영과 타악 파트 김태형 단원이 호흡을 맞춘다. 네 번째 곡은 대금의 연주 기법을 세밀하게 관찰할 수 있는 '대금 독주곡 2번 추성, 퇴성, 그리고 농음'으로 대금 파트의 김희정 단원과 김용하의 타악 반주로 연주된다. 제34회 대한민국작곡상 최우수상을 받은 작곡가 박병오의 곡이다. 다섯 번째 곡 '아쟁 독주를 위한 여백II-번짐'은 임준희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장의 곡이며 아쟁 파트 수석 단원인 김상훈 수석의 대아쟁 독주로 선보인다. 이어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인 이재훈의 지휘와 수석 및 부수석 연주자들이 위촉곡 두 곡을 초연한다. 첫 번째 위촉곡은 김상욱 서울돈화문국악당 실내악축제 예술감독이 서울굿의 음악적 재료에 영감을 받아 작곡한 작품 '덩기덩'이다. 이번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할 두 번째 위촉곡은 수도권 지하철 환승음악 '얼씨구야'를 작곡한 김백찬 작곡가의 '물'이다. 어떠한 물질 혹은 상황을 만나 변화하는 '물'처럼 악기, 음계, 박자를 만나 자유롭게 변화하는 '음(音)'을 상상하며 작곡한 '물' 연주에는 기타리스트 이진희가 참여해 국악기와 어쿠스틱 기타의 조화로운 앙상블을 보여줄 예정이다. 김상욱의 위촉곡 '덩기덩'은 서울굿의 음악적 재료에 영감을 받아 작곡한 곡이다. 김백찬의 위촉곡 '물'은 어떠한 물질 혹은 상황을 만나 변화하는 '물'처럼 악기, 음계, 박자를 만나 자유롭게 변화하는 '음(音)'을 상상하며 만든 작품이다. 김애라 악장은 "인생의 희로애락처럼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이번 무대를 통해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이 국악 앙상블의 조화로움과 아름다움을 눈과 귀, 마음으로 함께 느끼고, 국악에 한걸음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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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애의 김세종제 춘향가, 6시간 완창 무대중견명창 염경애(국립국악원 민속악단 부수석)가 14년 만에 김세종제 춘향가를 완창한다. 2010년 국립극장 완창판소리 초청공연 이후 춘향가로는 두 번째 완창이고, 심청가 적벽가 등 다른 소리까지 치면 열 번째 완창이다. 김세종제 춘향가는 완창에 6시간이 걸린다. 귀명창들이 기다려온 무대, 염경애의 이번 공연은 판소리의 우뚝한 경지를 유감없이 보여줄 것이다. 김세종은 조선 철종 때 동편제의 대가로, 염경애가 하는 춘향가는 김세종→김찬업→정응민→조상현→염경애로 전승된 소리다. 오늘날 춘향가는 김세종제, 김연수제, 김소희제가 주로 불리는데, 판소리 춘향가 중에 김세종제는 우아하고 기품있는 소리로 유명하다. 사설이 잘 정돈돼 있고, 담백하고 깔끔하면서 장단과 성음이 다채로워 음악적 짜임이 탁월한 소리다. 염경애는 조선 판소리 전기8명창에 꼽히는 염계달의 후손이다. 염덕준, 염필남, 염금달, 염해선, 염금향 등등 근현대사에 명창으로 이름을 남긴 염계달의 후손들을 배출한 집안내력으로 좋은 목과 재능을 타고난 데다 예술성을 갖췄다. 초등학교 5학년 때 고모 염금향에게 심청가를 배우면서 소리를 시작했고 성우향, 안숙선, 조상현 명창을 차례로 사사했다. 2002년 판소리계 최고의 등용문인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명창대회에서 28세의 나이로 당시까지 역사상 최연소 장원을 차지하면서 대통령상을 거머쥐었다.완창무대의 대표격인 국립극장 초청 완창판소리 공연을 비롯해 춘향가, 심청가, 수궁가,적벽가 등을 수차례 완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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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관의 ‘국악-신반’ <18>유지숙 노래 최경만 피리 <관산융마.수심가> 유지숙 명창은 2015년 프랑스의 Ocora 레이블로 Yu Ji-suk Traditional Songs <North Korea> 음반을 출반하고 이번에 서도소리의 백미인 관상융마와 수심가를, 유지숙 노래 최경만 피리 <관상융마.수심가>라는 음반명으로 2장의 음반을 출반하였다. CD 1, ‘관산융마’에는 7곡이 수록되어 있다. 전통민요 중에서 유일하게 칠언절구의 한시를 가사로 부르는 노래인데, 민요보다는 전통가곡의 음계와 선율 분위기와 창법을 담고 있어 서도소리 명창들도 어렵게 느끼는 노래이다. CD 2, ‘수심가’에는 8곡이 수록되어 있다. 서도소리는 ‘수심가조(토라)’라고 부르듯이 수심가는 서도소리 음계의 기본이 되는 노래이다. 노래는 긴수심가-엮음수심가-긴수심가로 구성되어 있다. 반주는 모두 최경만 피리 명인의 독반주로 서도소리의 아름다움을 잘 받쳐주고 있다. 유지숙 명창은 경기 강화 출신으로 오복녀 명창으로부터 소리를 배웠다. 국가무형문화재 제20호 서도소리 전수조교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해설서는 김해숙 교수의 글로 아주 자세하며 영어로도 번역되어 있다. 오래간만에 만나는 서도소리 음반이다. 피리만의 간결한 반주로 서도소리의 진미를 만끽할 수 있다. 일청을 권해 본다. 정영만 <넋 노래> 정영만 무인은 경남 통영에서 태어났다. 10대를 이어 온 무가에서 태어난 11대의 장남이다. 어릴 때부터 가무악 속에서 자랐고 8살 때 굿판에서 ‘피리부는 새끼무당’으로 소문이 자자하였다. 새마을운동이 일어났을 때 모든 것을 포기하고 굿판을 떠나 선반공, 기관장, 택시기사로 전전하다 1987년 가문의 굿이 국가무형문화재 남해안별신굿으로 지정되자 굿판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이제야 그의 음악을 2장의 음반으로 만나게 되었다. CD 1에는 ‘신청’(굿과 음악을 가르쳤던 장소)이라는 이름으로 ‘불림’, ‘길군악’, ‘선왕풀이’, ‘수부시나위’, ‘영남대풍류’, 5곡이 수록되어 있고, CD 2에는 ‘산수계’(통영 신청을 중심으로 모인 세습무계 모임)라는 이름으로 ‘굿산조’, ‘가래소리’, ‘구음시나위’, ‘망향’, ‘상여소리’, 5곡이 수록되어 있다. ‘굿산조’는 처음으로 듣는 이색적인 산조이다. ‘구음시나위’는 박병천 명인의 구음시나위가 생각난다. 정영만 무인은 국가무형문화재 남해안별신굿 보유자이다. 음반으로는 첫 음반으로 해설서에는 음반과 곡설명이 자세하게 수록되어 있다. 많은 제자들과 함께한 음반이다. 무속음악에 관심있는 분에게는 필청의 음반이다. <진민진 아쟁산조>-박대성류- 진민진 아쟁연주자의 3번째 음반이다. 음반에는 박대성류 아쟁산조 ‘긴산조’와 ‘짧은산조’가 실려 있다. 연주자는 박대성 명인의 제자로 부산대학교에서 한국음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국립부산국악원 연주단 부수석단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2018년 진민진아쟁창작곡집 <바다 숲을 걷다>, 2021년에는 2집 <아쟁, 정가와 마주 닿다>를 출반한 후 처음 산조음반을 출반 한 것이다. 음반에 수록한 박대성류 아쟁산조의 박대성 명인은 한일섭 명인의 제자로 명확한 계보로 전승되고 있으며, 스승의 가락을 토대로 명인의 예술성과 음악성을 담아 산조 가락을 완성하였다. 주로 즉흥으로 가락을 짜서 연주하다가 가락이 정형화되는 시류에 맞추어 본인의 가락을 정리하여 유파를 형성하였는데, 그 과정에서 가락구성과 운궁법에 대한 다양한 시도와 연구를 통해 자신만의 음악 어법을 가진 산조를 형성하였다. 음반에는 ‘진양-중모리-중중모라-자진모리’, 4악장의 ‘긴산조’와 ‘짧은산조’가 수록되어 있다. 장구는 부산대학교 박환영 명예교수가 맡았다. 연주자는 섬세하고 차분한 연주로 박대성류 아쟁산조를 잘 표현하고 있다. 해설서는 보통으로 영어로 번역되어 있다. 필자는 2005년에 박대성 명인을 위해 정창관국악녹음집(8) <박대성의 국악세계> 음반을 제작한바가 있다. 그 때의 산조 녹음장면을 회상하면서 들을 수 있어 행복했다. 이다은 <잔별의 이야기> 이다은 소리꾼의 첫 번째 EP음반이다. EP(Extended Play)음반이란 원래 7인치 45회전 음반을 지칭하고 있는데, 지금은 수록곡(시간)이 적은 LP음반이나 CD음반을 EP음반으로 부ᅟᅳᆯ고 있다. 음반에는 3곡의 노래곡과 같은 기악곡이 수록(모두 6곡)되어 있다. 타이틀곡 '그래스긍가'는 수궁가 중 좌우나졸 대목을 모티브로 토끼가 별주부에게 속아 바닷속으로 간 이야기를 현대의 정서에 맞게 풀어낸 곡이다. 레트로와 국악을 결합하여 새로운 장르와의 융합을 도전한 곡으로, 직설적인 표현으로 현대의 각박한 삶에 믿음이 사라진 것을 비판한다. ‘뱃노래’는 쉽게 꺾이지 않은 인간의 의지를 노래하고 있다. '영원의 숨결‘은 신의 관점에서 본 세상과 인간의 탄생과 소멸을 몽환적인 대중음악으로 표현하고 있다. 전통곡조에 현대적인 변용을 토대로 인간의 삶을 다채롭게 담아내고 있다. 피아노, 베이스, 전자기타, 드럼이 반주로 참여하고 있다. 한 페이지의 해설서에는, 이 음반에서 다양한 시선으로 담아낸 인간의 삶을 통해 우리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앨범으로, 각자의 삶에서 꿈을 이루고 행복을 찾을 수 있기를 소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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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춤에 현대 옷 입힌 박수정·홍연지 "새로움 찾는 도전"(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전통춤은 지루하고 고루하다는 편견, 신나게 흥 끌어올린 춤판에서 깨고 싶었죠."(박수정 서울시무용단 수석) "새로운 시도는 늘 두렵죠. 그래도 '우물 안 개구리'가 되고 싶지는 않아요."(홍연지 서울시무용단 부수석) 한국 창작 춤의 산실 역할을 해 온 서울시무용단의 두 단원이 전통춤에 현대 옷을 입힌 신작 안무 두편을 선보인다. 15∼17일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하는 안무가 프로젝트 '에이플러스'를 통해서다. 에이플러스'는 전통무용과 다른 예술 장르의 결합을 통해 파격적이고 실험적인 무대를 선보였던 '더 토핑'을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이번 무대는 '전통의 재해석을 통한 현대화'를 주제로 했다. 박수정(38) 수석은 무용수들의 움직임에서 흥 넘치는 전통 춤사위를 발견할 수 있는 '별이 빛나는 밤(bomb)에', 홍연지(49) 부수석단원은 처용무를 재해석한 '써-클'(cir-cle)을 무대에 올린다. 공연을 하루 앞둔 지난 14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만난 두 사람은 막바지 준비로 분주해 보였다. 서울시무용단 정기 공연을 소화하며 새 작품을 구상하고 안무를 완성하기까지 2∼3주의 시간을 쪼개 썼다고 했다. 빽빽한 일정 속에서도 '에이플러스'에 참여한 것은 새로운 시도에 대한 갈증이 있었기 때문이다. 박수정은 "저는 춤을 추는 사람이니, 춤으로 소통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며 "요즘 사람들이 K팝, '스우파'(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열광하는데, 우리 춤도 이렇게 만들고 싶다는 작은 포부도 있었다"고 '에이플러스'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홍연지는 "올해가 서울시무용단에 입단한 지 27년 차"라며 "처음에는 배우고 받아들이는 데 열정을 쏟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새로운 것을 공부하고 싶고, 밖에서(하던 것 외에) 무언가를 찾고 싶다는 마음이 꿈틀거렸다"고 말했다. 박수정이 안무한 '별이 빛나는 밤(bomb)에'는 '걷다', '뛰다', '날다' 등 과거와 현재, 미래에도 통용되는 움직임에서 구상을 시작했다. 박수정은 이런 움직임이 무용과 다르지 않으며, '흥의 DNA'가 묻어있다고 했다. "사람이 태어나면 기어 다니다 걸음마를 하고, 뛰어다니다 기뻐서 펄쩍 날아오르잖아요. 옛날 선비들의 걸음이나 전통춤의 잔걸음, 요즘 친구들이 하는 '슬릭백'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요. 과거와 현재, 세대와 계급을 넘어 남녀노소가 하나 되는 춤을 보여주려고 했어요." 작품에서는 현대적인 무용과 진주검무, 무당춤, 동래학춤, 강강술래 등 전통춤이 어우러진다. 박수정은 전통춤은 원형 그대로 보여주지 않고, 안무가들의 동작에서 유추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펄쩍펄쩍 뛰는 동작을 보면서 아이들이 신나서 뛰는 건지, 동래학춤의 한 동작인지 유추하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작품 제목에 폭탄을 뜻하며 '밤'으로 발음되는 영어 단어 'bomb'을 중의적으로 쓴 데는 공연에서 흥의 DNA를 폭탄처럼 터트리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관객들이 객석에서 일어나 들썩이며 춤을 췄으면 한다는 바람이다. 음악도 빠른 박자감의 EDM(일렉트로닉 댄스 음악)을 바탕으로 했다. 공연 막바지에는 트로트 가수 영기가 특별출연한다. 박수정은 "무용수들이 숨이 차 죽을 것 같다고 할 정도로 처음부터 끝까지 내달린다"며 "'이런 게 무용이에요'라고 설명하기보다는 관객들이 공연을 보면서 춤을 쉽게 느낄 수 있었으면 했다"고 말했다. 홍연지가 안무한 '써-클'은 원래 악귀를 몰아내고 평온을 기원하고자 음력 섣달그믐날 악귀를 쫓는 의식에서 복을 기원하는 춤인 '처용무'를 바탕으로 한다. 홍연지는 전통춤을 재해석한다는 점에서 부담도 있었지만,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는 것에서부터 작품을 시작하고 싶었다고 했다. 1997년 서울시무용단에 입단해 전통무용에 정진해온 그는 중요무형문화재 제39호 '처용무' 이수자다. 홍연지는 "처용 설화에 담긴 부부의 인연에서 작품의 모티브로 시작했다"며 "부부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주고받았을 반지의 원형에서 '환'(鐶)이라는 주제 의식을 떠올렸다"고 말했다. 작품은 총 4장으로 구성돼 있다. 1장에서는 본래 '처용무'의 대형에 현대적인 안무를 입힌 '신처용무'를 보여준다. 2장에서는 5명의 악귀가 등장하며, 3장 퇴마 의식을 거쳐 4장에서 '윤회'라는 주제 의식을 드러낸다. 홍연지는 "인간이 태어나고 죽는 것을 반복하고, 그 안에 선과 악, 기쁨과 고통 등이 담겨있다"며 "이 모든 것이 다 순회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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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관의 ‘국악-신반’ <16>이필기의 대금 – 국가무형문화재 <강백천류 대금산조> 지난 달에 소개한 이필기 연주자의 첫 음반 <김동진류 대금산조>는 판매용으로, 이 음반은 비매품으로 출반한 음반이다. 사실은 이 음반이 먼저 나온 것이다. 이필기 대금 연주자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한양대학교 음악대학원을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일반대학원 국악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으로 현재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부수석으로 재직하고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강백천류 대금산조 이수자이다. 음반에는 강백천류 ‘긴산조’ 2곡이 수록되어 있다. 한 곡은 ‘강백천류 대금산조’, 한 곡은 김동표 가락의 ‘강백천류 대금산조’이다. 장구는 이영섭 교수(영남대학교 음악대학 국악전공)가 맡았다. 강백천 명인은 전북 남원 출신이다. 17세부터 박준필에게 대금과 정악풍류를, 전용선에게 단소, 가야금, 시조를 배웠다. 1971년 중요무형문화재 대금산조 예능보유자로 지정받았으며 그 후 부산에 정착하면서 많은 후학들을 길러내었다. 김동진과 김동표 명인이 그의 제자이다. 그의 산조는 남도민요에서 터득한 시나위풍의 새가락을 중심으로 짜여져 있다. 2 곡의 ‘강백천류 산조’는 많은 연구의 산물로 강백천류를 공부하는 연주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음반도 PC에서 제작되었다. 해설서에는 ‘강백천류 대금산조’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수록되어 있다. 국악재즈소사이어티 <사물놀이 판타지 : 계절> 이 음반은 9인조 앙상블 국악재즈소사이어티(The Gugak Jazz Society)의 두 번째 음반이다. 국악재즈소사이어티는 한국, 그리스, 미국 출신의 음악가들로 구성된 다국적 앙상블로 2019년 보스턴에서 조미나의 작품, 재즈오케스트라와 함께 하는 판소리 칸타타 프로젝트 ‘길령전’의 초연을 준비하며 모이게 된 그룹이다. 이 음반 <사물놀이 판타지 : 계절>은 2022년 미국 보스턴에서 국악재즈소사이어티에 의해 초연된 조미나의 창작음악극이다. 한국 전통 연희에서 영감을 받아 사물놀이와 판소리를 중심으로 선보이는 현대적인 음악극으로써, 재즈와 블랙 가스펠 등 다양한 장르를 접목하여 세계인과 소통하는 연희를 구현하고 있다. 이 음반에는 조미나 작곡으로 ‘달빛기도’ 등 음악극의 이야기와 음악전개에 핵심이 되는 11곡을 담았다. 이색적인 음반이지만 너무 비싸게 출반되었다. 해설서는 보통으로 우리말과 영어로 된 해설서가 따로 들어 있다. 그레이스비트퀄텟 <Beat Mirage>-환상비트- 그레이스비트퀄텟(Grace Beat Quartet)는 위 음반에서 소개한 국악재즈소사이어티 조미나의 프로젝트그룹이다. 국악재즈소사이어티는 지난 몇 년간의 음악적 여정에서 중요한 영향을 미친 그들의 프로젝트에서 한국 전통음악과 재즈를 결합한 리듬 형태를 주로 창작하였다. 이 과정에서 전통 음악가와 재즈 음악가들이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교류하며 작품을 창조적으로 조율하는 연주를 추구하게 되었고 여기에 4명의 뮤지션이 뭉친 것이다. 피아노 조미나, 국악타악 김인수, 드럼 김영진, 더블베이스 맥스 리들리이다. 작곡은 모두 조미나 피아노 연주자이지만, 4명의 연주자들이 각자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으로 ‘낙송’(우리의 무속장단이 낙궁에서 영감을 받은 곡) 등 7곡을 담았다. 곡들은 악보에는 표시되지 않지만 문화적 전통적 영향을 받는 유연한 리듬으로 표현되고 있다. 연주자들의 다양하고 흥미로운 ‘비트에 대한 순간적인 해석’이 마치 음악적 미라주(Mirage)처럼 느껴져 이 앨범을 ‘환상비트 (Beat Mirage)’라고 이름 지었다고 한다. 한국의 전통과 재즈의 자유로움으로 채워진 음반이다. 해설서는 우리말과 영어로 수록되어 있으며 음반 가격은 좀 높게 책정되어 있다. Coree <Kim Hae-Sook Gayageum Sanjo>-김해숙- 이 음반은 2012년 프랑스에서 출반한 음반으로 최근에야 수입되어 현재 구할 수 있는 음반이다. 2011년 국내 녹음으로 김해숙 교수가 연주하는 <최옥삼(최옥산)류 가야금산조> 한바탕이 수록되어 있다. 장구는 윤호세 고수가 맡았다. Ocora Radio France는 세계적인 민족음악 레이블이다. 김해숙 연주자는 부산에서 출생하여 서울에서 성장하였으며 국립국악중학교 입학을 계기로 가야금을 시작했다. 국립국악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70년대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하여 40여 년간 가야금 명인으로서 높은 명성을 지켜오고 있다. 서울대학교, 대학원 국악과에서 수학하였고,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4년부터 최옥삼류 가야금산조의 유일한 계승자였던 함동정월 명인을 사사하였다. 뛰어난 음악해석을 바탕으로 논리정연한 연주력을 갖추었고 매력적으로 선율을 표현한다는 평가와 더불어 절제된 감정으로 품격 있는 연주를 펼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립국악원 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퇴임 후 후학들을 지도하고 있다. 이 음반에 담긴 '최옥삼류 가야금 산조'는 ‘최옥삼-함동정월-김해숙’으로 이어져 내려왔으며, 정교한 짜임새와 논리적 진행을 가진 작곡자의 산조로서 잘 알려져 있는 곡이다. 최옥삼 명인은 전라남도 장흥 출신이며, 가야금, 대금, 단소, 아쟁 등 여러 악기에 능통했으며, 최승희 무용음악 등 작곡도 다수 남겼다. 그의 산조는 또한 성애순, 김일륜, 윤미용, 정회천 명인 등 여러 제자들을 통해 전승되고 있다. 해설서는 우리말, 영어, 불어로 설명되어 있으며 DVD케이스 크기로 고급스럽게 제작된 음반이다. 반가에 한 장 세워놓기에 좋은 가야금산조 음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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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과 한국 관현악, 색다른 감동 ‘화이부동(和而不同)’국립국악원은 대만국립전통예술중심 대만국악단을 초청해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예술감독 권성택)과 대만국악단의 교류공연 ‘화이부동(和而不同)’을 오는 11월 10일(금)부터 11일(토)까지 양일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개최한다. 공연의 첫 날인 10일은 창작악단과 대만국악단의 합동 공연을 했고, 오늘 11일은 대만국악단의 단독 연주 무대로 꾸며진다. 국립국악원과 대만국립전통예술중심은 양국의 전통예술 발전을 위해 2018년 상호 교류공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18년 대만과 2019년 한국에서 각각 초청공연을 진행한 바 있다. 올해는 코로나 확산으로 지연되었던 양국 간의 교류공연을 재개해 11월은 대만국악단을 국내로 초청하고 12월에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이 대만을 방문해 교류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하나의 연주단으로 탄생한 대만국악단과 창작악단 피리와 관즈, 해금과 얼후… 서로 비슷한 악기가 전하는 닮은 듯 다른 전통 음악의 멋 지난 두 차례의 공연에서는 국립국악원이 대만의 음악을, 대만국악단이 한국의 음악을 연주하거나 일부 연주곡에서 협연자가 서로 교류해 무대에 올랐지만, 올해는 두 단체가 하나의 연주단으로 결성해 함께 무대에 올라 교류의 깊이를 더한다. 특히 10일(금)에 선보이는 린신핀 작곡의 ‘강원도’에서는 국악기 피리와 대만의 관즈가 어우러지는 이중 협주곡으로 선보이고, 최지혜 작곡의 ‘이현’에서는 대만의 얼후와 국악기 해금이 한 무대에 올라 비슷한 듯 다른 두 나라 악기의 매력을 엿볼 수 있다. 피리 협연에는 창작악단 임규수 악장이, 관즈 협연에는 대만국악단 추이 저우순이, 얼후 협연에는 대만국악단의 타이웨이가, 해금 협연에는 창작악단 김진 수석이 맡았다. 지난 10일(금) 마지막 곡으로 선보이는 홍치엔후이 작곡 ‘Vive les Percussions!’은 대만국악단이 한국공연을 위해 위촉한 곡으로 한국의 사물놀이와 대만의 전통타악기가 어우러지며 다양한 박자와 리드미컬한 연주를 전해 합동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대만의 자연과 사람들의 풍경, 그리고 다문화적 요소를 담아 연주하는 대만국악단만의 단독 관현악 연주 무대 오늘 11일(토)은 대만국악단의 단독 공연으로 대만국악단이 지향하는 음악세계를 만날 수 있는 대표작들이 연주된다. 대만 산지의 차를 수확하고 운반하는 자연을 묘사한 옌민취 작곡의 ‘로이 실 차’,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등 다문화적 요소를 수용한 싱가폴의 다양성을 그린 왕천웨이 작곡의 ‘융합’, 대만 군대와 민속 문화의 퍼레이드(행진)를 소재로 한 루윤 작곡의 ‘진’에서는 대만국악단이 전하는 전통 관현악의 백미를 접할 수 있다. 또한 한국의 본조 아리랑과 강원도 아리랑을 중심으로 한 이채이 작곡의 ‘코리아 판타지’에서는 해금과 유사한 악기 ‘주후’의 협연을 통해 국악의 색다른 매력을 전하고, 황춘다 작곡의 ‘환생’에서는 코로나19라는 재난 이후 회복하는 다채로운 생명력을 화려한 화성을 표현하는 생황 협주곡으로 그려낸다. 이번 공연의 지휘는 대만국악단의 음악감독이자 지휘자인 치앙 칭포가 맡는다. 치앙 칭포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그리스의 대표적인 오케스트라인 테살로니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수석 객원지휘자로 활동했으며, 2020년 8월부터 대만국악단 음악감독으로 취임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대만 전통예술의 조화 – 어울림, ‘화이부동(和而不同)’은 오늘 11일(토) 오후 5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린다.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대만국립전통예술중심 대만국악단을 초청해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예술감독 권성택)과 대만국악단의 교류공연 ‘화이부동(和而不同)’은 11일 오늘 양일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개최한다. 공연의 첫 날인 10일은 창작악단과 대만국악단의 합동 공연을 했으며, 11일은 대만국악단의 단독 연주 무대로 꾸며진다. 국립국악원과 대만국립전통예술중심은 양국의 전통예술 발전을 위해 2018년 상호 교류공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18년 대만과 2019년 한국에서 각각 초청공연을 진행한 바 있다. 올해는 코로나 확산으로 지연되었던 양국 간의 교류공연을 재개해 11월은 대만국악단을 국내로 초청하고 12월에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이 대만을 방문해 교류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하나의 연주단으로 탄생한 대만국악단과 창작악단 피리와 관즈, 해금과 얼후… 서로 비슷한 악기가 전하는 닮은 듯 다른 전통 음악의 멋 지난 두 차례의 공연에서는 국립국악원이 대만의 음악을, 대만국악단이 한국의 음악을 연주하거나 일부 연주곡에서 협연자가 서로 교류해 무대에 올랐지만, 올해는 두 단체가 하나의 연주단으로 결성해 함께 무대에 올라 교류의 깊이를 더한다. 특히 10일(금)에 선보인 린신핀 작곡의 ‘강원도’에서는 국악기 피리와 대만의 관즈가 어우러지는 이중 협주곡으로 선보이고, 최지혜 작곡의 ‘이현’에서는 대만의 얼후와 국악기 해금이 한 무대에 올라 비슷한 듯 다른 두 나라 악기의 매력을 엿보았다. 피리 협연에는 창작악단 임규수 악장이, 관즈 협연에는 대만국악단 추이 저우순이, 얼후 협연에는 대만국악단의 타이웨이가, 해금 협연에는 창작악단 김진 수석이 맡았다. 어제 마지막 곡으로 선보이는 홍치엔후이 작곡 ‘Vive les Percussions!’은 대만국악단이 한국공연을 위해 위촉한 곡으로 한국의 사물놀이와 대만의 전통타악기가 어우러지며 다양한 박자와 리드미컬한 연주를 전해 합동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대만의 자연과 사람들의 풍경, 그리고 다문화적 요소를 담아 연주하는 대만국악단만의 단독 관현악 연주 무대 11일(토)은 대만국악단의 단독 공연으로 대만국악단이 지향하는 음악세계를 만날 수 있는 대표작들이 연주된다. 대만 산지의 차를 수확하고 운반하는 자연을 묘사한 옌민취 작곡의 ‘로이 실 차’,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등 다문화적 소를 수용한 싱가폴의 다양성을 그린 왕천웨이 작곡의 ‘융합’, 대만 군대와 민속 문화의 퍼레이드(행진)를 소재로 한 루윤 작곡의 ‘진’에서는 대만국악단이 전하는 전통 관현악의 백미를 접할 수 있다. 또한 한국의 본조 아리랑과 강원도 아리랑을 중심으로 한 이채이 작곡의 ‘코리아 판타지’에서는 해금과 유사한 악기 ‘주후’의 협연을 통해 국악의 색다른 매력을 전하고, 황춘다 작곡의 ‘환생’에서는 코로나19라는 재난 이후 회복하는 다채로운 생명력을 화려한 화성을 표현하는 생황 협주곡으로 그려낸다. 이번 공연의 지휘는 대만국악단의 음악감독이자 지휘자인 치앙 칭포가 맡는다. 치앙 칭포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그리스의 대표적인 오케스트라인 테살로니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수석 객원지휘자로 활동했으며, 2020년 8월부터 대만국악단 음악감독으로 취임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대만 전통예술의 조화 – 어울림, ‘화이부동(和而不同)’은 오늘 11월 11일(토) 오후 5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린다 지휘/ 치앙 칭포 마에스트로 치앙은 서던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1995년에 탱글우드 지휘자 펠로우 과정을 거치고 오케스트라 지휘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필하모니아 모멘츠 뮤직오의 설립자이자 예술감독이다. 2002년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게오르크 솔티 국제 지휘자 콩쿨에 처음 참가하여 3위에 입상하였다. 2008년에는 자신의 오케스트라와 함께 베를린에서 열린 권위있는 '영 유로 클래식 페스티벌'에 초대되어 개막식을 장식했다. 현재 마에스트로 치앙이 지휘하고 있는 주요 오케스트라로는 덴마크 국립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 프랑크푸르트 오페라 및 박물관 오케스트라, 슈타츠필하모니 라인란드-팔츠, 테살로니키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 이스라엘 심포니 오케스트라(ISO), 아레나 디 베로나 오케스트라, 테아트로 베르디 트리에스테 오케스트라, 오르퀘스타 신포니카 델 에스타도 데 멕시코, 스타츠카펠레 할레, 콜롬비아의 보고타 필하모닉, 대만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 까오슝 시립 심포니 오케스트라, 타이페이 심포니 오케스트라, 대만국악단 등이 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그리스의 대표적인 오케스트라인 테살로니키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수석 객원 지휘자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2020년 8월부터는 대만 국립국악단의 음악감독으로 취임하여 지금까지 많은 공연들의 음악감독이자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관즈/ 추이 저우순 현재 대만국악단 태평소 부문의 수장이며, 국악단의 소프라노 태평소 연주자이다. 대만 국립예술원을 졸업하고 천유강, 장융성, 류쑹후이 등 세 명의 교수에게 사사하였다. 또한 정롬싱, 런통샹, 저우동차오 교수에게 여러 지역의 태평소 연주를 지도받아 연주 역량을 높였다. 1988년 작곡뿐만 아니라 음악 공연을 위해 육군본부 연예대대 음악과에서 근무하기도 하였다. 1990년에 대만국악단에 입사하여 악기 연주에 탁월한 실력을 보여주었으며, 각종 콘서트에서 솔리스트로 활약하였다. 국제 교류 및 커뮤니티를 위한 투어 공연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해외 여러 팬들에게 인기를 얻으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그는 '작은 곰의 모험', '우송의 싸움기', '포모사의 결혼연회', ' 매케이 트래커의 포모사에 보내는 러브레터'와 같은 대만국악단의 다양한 공연에서 연극 배우로서도 활약하였다 얼후/ 타이웨이 현재 대만국악단에서 얼후 제2과에서 과장을 맏고 있으며, 문화대학의 중국음악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타이웨이는 젊은 얼후 연주자로 중국문화대학 중국음악과에서 청샤오메이 교수의 지도를 받고 있으며, 상하이에서 천춘원 교수의 지도를 받았다. 수많은 대회에서 수상하였으며, 대만국악단의 음악 콩쿨에서 최고 인기상을 수상하기도 하는 등 얼후 연주자로써 명성을 높였다. 또한, 치유코 국립오케스트라와 중국문화대학 중국음악과의 라이징스타상과 전국음악콩쿨 얼후부문 1위, 아시아 청년음악콩쿨 얼후 독주부문 금상, 2018년 "나의 조국" 글로벌 호금콩쿨에서 동상 등을 수상했다. 전국 리사이틀 홀에서 《현·양 2018 타이웨이의 후금 독주회》를 개최하기도 하였으며, 중국문화대학교 예술대학원에서 실력이 뛰어나다고 인정받아 장학금을 수여받기도 하였다. 생황/ 첸치미 대만 생황의 거장이자 음악 프로듀서인 그는 현재 대만국악단에서 생황 부문 수장이자 중국민족관현악단 협회의 명예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첸치미는 현재 대만국립예술대학교 대학원의 공연예술학과에서 박사학위 과정 중에 있으며, 공연 예술을 현재의 트렌드와 함께 발맞추어 발전시켜나간다는 비전을 위해 전념하고 있다. 그의 주요 이력으로는 제33회 황금멜로디 전통예술음악상(2022)에서 최우수 전통음반상 및 시청각음반상 수상, 《삼생유행》 초연(2022), 재즈골드 트라이앵글과의 즉흥 공연(2021), 타이페이 시립국악단에게 의뢰받은 얼후협주곡 《아랑일》 앨범 녹음 및 발매(2021), 디즈와 생황을 위한 콘체르토 1번 초연(2020), 가오슝시립관현악단의 초청으로 미국에서 오르간 연주자 류신흥과 이중 협주곡 리드 협연(2020) 등이 있다. 주후/ 우이팡 대만국악단의 얼후 제1과의 과장이며 대만 국립예술대학교에서 중국음악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대만 국립예술대학교를 졸업하고 천팅웨이, 우중산, 천주치, 구펑유, 차이천유, 샤오바이용, 손황, 린위팅 교수 등의 지도하에 7년간 중국 음악프로그램도 이수했다.신주청년국악단의 악단 수석, 타이페이 시립국악단 부설 청소년단 얼후 수석, 국립대만예술대학 민족관현악단 대학부 가오후 수석을 역임하였으며, 다양한 장르의 여러 지휘자들과 협연해왔다. 우이팡은 2010년과 2011년 연속으로 대만 국제음악콩쿨에서 얼후 부문 1위를 차지하였으며, 2015년에는 국제적으로 유명한 홍콩 중국 오케스트라에 후친 연주자로도 참여했다. 2019년에는 디즈니에 초대되어 얼후 연주자로 음악 녹음에 참여하기도 하였고, 같은 해에 대만국악단의 얼후 연주자로 합류했다. 2020년에 그녀는 얼후 협주곡 '판타지아'와 더블 후친 협주곡 '베텔 넛의 전설'을 초연했다. 피리 / 임규수 현재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에서 악장을 맡고 있으며, 국가무형문화재 피리정악 및 대취타 이수자이면서 서울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한양대학교에서 후학들을 지도하고 있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피리 부수석 및 수석을 역임했다.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석사, 한양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2022년 『이충선류 피리산조 연구』 저서를 발행하는 등 피리분야 음악 연구에 기여하고 있다. 2008년 첫 독주회를 개최한 이후 2016년, 2020년, 2022년까지 4번의 개인 독주회를 열었고, 민속악 분야에서도 인정받아 여러 음악회에서 독주로 산조를 연주하였고, 2011년에는 서용석류 피리산조, 2021년에는 이충선류 피리산조를 협연, 2017년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D-100일 공연에서는 <평창의 꿈> 태평소를 협연했다. 또한 정악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어 정악 독주 및 정악을 주제로 한 곡을 피리로 협연하였고 이외에도 많은 음악회에서 독주, 협연, 실내악, 관현악에 참여하며 여러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해금 / 김진 현재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해금 수석을 맡고 있으며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예술사를 거쳐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2004년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창단멤버로 활동을 시작하여 2021년에는 업무추진유공표창으로 1급기관장 표창을 받았다. 2010년과 2011년에 국립국악원 창작악단과 협연하였고, 대중음악인을 위한 국악작곡아카데미, 청소년문화체험, 다문화가족과 함께 <새로운 문화의 바람, 아시아를 만나다> 등 국악의 저변확대를 위한 많은 공연에 참여했다. 또한 국제국악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해 외국작곡가들에게 해금이라는 악기를 소개하였고, 2008년 제3회 워싱턴 한미문화축제 ‘악성 난계 박연 선생 탄신 630주년 기념음악회’, 2011년 한국-중국 문화 우호주관행사에서 공연하는 등 국내외에서 해금연주가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대만 전통예술의 조화 – 어울림, ‘화이부동(和而不同)’은 오는 11월 10일(금) 저녁 7시 30분과 11월 11일(토) 오후 5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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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관의 ‘국악-신반’ <15>정창관/한국고음반연구회 부회장 임진옥 대금 <계면남창가곡> / 임진옥 대금 <평조남창가곡> 대금 연주자 임진옥 명인은 대금정악회 대표로 수원대학교 명예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국가무형문화재 대금정악 전승교육사로 대금정악의 계승과 창달에도 힘쓰고 있다. 이번에 출반한 5장의 음반 중 4, 5번째 음반이다. 1, 2, 3번째 음반은 지난 신반에 소개한 바 있다. 가곡(전통가곡)은 시조시를 5장 형식에 담아 부르는 노래이다. 전주나 후주의 대여음과 간주인 중여음을 포함한 기악곡이 이의 반주음악이 된다. <계면남창가곡>음반에는 ‘계면다스름’으로 시작하여 ‘태평가’(이려도)까지 모두 10곡의 가곡이 대금, 거문고(정대석), 장구(김정수) 연주로 수록되어 있다. 2023년 녹음이다. <평조남창가곡>음반에는 ‘평조다스름’으로 시작하여 ‘반엽(삼월삼일)까지 모두 10곡의 가곡이 대금, 가야금(민의식), 장구(김정수) 연주로 수록되어 있다. 역시 2023년 녹음이다. 해설서에는 음반 소개와 곡 설명이 영어로도 실려 있다. 민의식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는 "이 음반은 그가 이루어 낸 음악적 업적들의 근원과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귀한 음반이 될 것임을 의심치 않는다.‘라고 하면서 이 음반을 추천하고 있다. Singing 두레소리 <사소한 이야기> 국악합창단 ’두레소리‘가 홍보용으로 출반한 비매품 음반이다. 오래간만에 만나는 홍보용 음반이다. ’두레소리‘는 2008년 국립전통예술학교 합창동아리로 시작된 합창단이다. 우리의 전통소리를 기반으로 현대적 감각에 맞추어 노래하는 단체이다. ‘한국적인 합창’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두레소리는 서양의 화성을 사용하여 노래하지만, 단순히 거기에 머물지 않고 한국적인 어울림의 미학을 새롭게 만들어 가고 있다. 두레소리 구성원 전원이 민요, 판소리와 같은 전통의 음악을 전공하여 그 음악을 표현함도 여타의 합창단들과는 차별성을 두고 있습니다. 음반에는 타이틀 곡인 ‘사소한 이야기’를 비롯하여 모두 7곡이 수록되어 있다. 반주자는 곡에 따라 구성이 다르다. 단원들은 국악전공자이지만 고음, 중음, 저음의 소프라노(3명), 메조소프라노(3명), 알토(3명)로 구성되어 있으며 곡에 따라 객원도 있다. 예술감독은 함현상 작곡가가 맡고 있으며 해설서는 공연포스터 이면에 음반 설명과 가사를 실었다. 이필기의 대금<김동진류 대금산조> 이필기 대금 연주자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한양대학교 음악대학원을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일반대학원 국악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으로 현재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부수석으로 재직하고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강백천류 대금산조 이수자이다. 이 음반은 연주자의 첫 음반이다. 음반에는 김동진류 ‘긴산조’, ‘짧은산조’ 2종이 수록되어 있다. 장구는 이영섭 교수(영남대학교 음악대학 국악전공)가 맡았다. 김동진 명인(1937~1989년)은 전남 화순 출생으로 강백천 명인으로부터 대금산조를 배웠으며 한주환 명인으로부터도 산조를 배웠다. 그의 산조는 강백천 대금가락에 바탕을 두고 한주환 등의 가락을 덧붙여서 자신만의 새로운 가락을 완성하였다. 성음면에서는 짙은 계면성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음반에 12분, 7여 분의 ‘짧은산조’ 2종을 수록한 것은 이색적으로 감상자에게는 호사로운 일이다. 이번에 <강백천류 대금산조> 음반도 같이 출반하였다고 한다. 음반은 PC에서 제작되었지만 감상하는 데는 아무 차이가 없다. electree <frame> ‘electree’는 2020년에 결성된 팀으로 여러 분야에서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유영하와 이정석이 동시대적인 감성으로 소통하고자 만들어졌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6호 '거문고 산조' 이수자로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정석, 퓨전 재즈팀 'Retro Twang'에서 작/편곡/건반 연주자로 활동하였던 유영하가 만난 것이다. ‘electree’는 5장의 디지털 싱글 앨범, 3편의 뮤직비디오와 2편의 티져영상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다.정규 1집 <frame>에는 ‘여름이었다’ 외 모두 9곡이 수록되어 있다. 이 음반은 2020년 시작된 ’Electree’의 동시대적 감성을 담아낸 작업의 결과물로 작곡과 연주는 말할 것도 없고 Recording, Mixing, Mastering, Design, Producing, Photography 등 모든 것을 연주자의 두 손으로 시작하여 두 손으로 마무리된 음반이다. 곡마다 연주자 구성은 좀 다르다. ‘electree’는 팬데믹이 지나가고 있는 이즈음에 그 암울한 시절을 다채롭게 담았다고 한다. 해설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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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관현악단 '정오의 음악회'11월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겸 단장 직무대리 여미순)은 고품격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를 11월 2일(목)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2009년 시작한 <정오의 음악회>는 쉽고 친절한 해설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준히 사랑받는 국립극장 대표 상설 공연이다. 아나운서 이금희가 해설을 맡아 특유의 부드럽고 편안한 진행으로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11월 <정오의 음악회>는 ‘정오의 3분’으로 시작한다. 젊은 작곡가들에게 3분 안팎의 짧은 관현악곡을 위촉해 선보인 ‘3분 관현악’ 시리즈의 작품을 소개하는 코너로, 공혜린 작곡의 ‘서울의 밤’을 들려준다. 헤르만 헤세의 산문집『밤의 사색』과 동요 ‘작은 별’에서 영감을 받아 서울에서 살아가며 느끼는 복잡한 감정을 표현한 곡이다. 장충단로에서 국립극장까지 남산의 별빛을 따라 걷다가 도심의 불빛에 도달하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이어지는 ‘정오의 협연’은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과의 협연으로 꾸며진다. 해금에 서은희 부수석 단원, 대아쟁에 김소연 인턴단원이 협연자로 나서 채지혜 작곡의 ‘母티브, 한 사람만의 열렬한 사랑’을 연주한다. 11월 <정오의 음악회>에서 위촉 초연하는 이 곡은 한자 ‘母(어미 모)’에 느낌이나 성질을 나타내는 접미사 ‘tive’를 붙인 제목처럼 자식에 대한 모성애를 담아낸 작품이다. 높은 음역의 해금과 저음악기인 대아쟁이 어우러져 전 음역을 아우르는 강렬한 연주와 깊은 현의 울림을 선사한다. ‘정오의 여행’은 국악관현악으로 재해석한 세계 여러 나라의 전통음악·민요를 영상과 함께 감상하는 코너다. 이번 달은 김호주 작곡의 ‘Together with 아리랑 in 방콕’을 들으며 태국으로 떠난다. 2019년 태국에서 선보인 <Together with ASEAN(투게더 위드 아세안)>에서 위촉 초연한 곡으로 태국정부관광청에서 제공한 영상과 함께 선보인다. 생동감 있고 활기찬 태국 민요 ‘Khang kao Kin Khluay(캉 까오 낀 클루아이)’와 힘차면서도 서정적인 우리의 ‘밀양아리랑’이 어우러져 양국의 전통과 역사를 아름답게 표현한다. 여러 장르의 스타와 국악관현악이 만나는 ‘정오의 스타’에서는 1989년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로 데뷔한 이후 다수의 굵직한 작품에서 활약해 온, 1세대 뮤지컬 배우 최정원이 함께한다. 2010년 남경주와 함께 <정오의 음악회>에 출연한 이후 약 13년 만의 협연 무대다. 가수 정훈희의 ‘꽃밭에서’, 뮤지컬 <맘마미아>의 삽입곡 ‘더 위너 테이크스 잇 올(The winner takes it all)’과 ‘댄싱 퀸(Dancing queen)’을 들려준다. 지휘자가 선곡한 국악관현악곡을 만나보는 ‘정오의 초이스’에서는 박한규 작곡의 ‘민요 오색타령’을 만나볼 수 있다. 봄철의 ‘도화타령’, 모내기철에서부터 여름철까지 불린 ‘농부가’, 수확의 계절인 가을을 대표하는 ‘풍년가’, 겨울을 알리는 ‘군밤타령’ 등 사계절을 나타내는 민요에 한국의 대표 민요 ‘아리랑’까지 5곡이 다채롭게 어우러지며 정겹고 유쾌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2023년 하반기 <정오의 음악회> 무대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의 ‘가치 만드는 국립극장-지휘자 프로젝트’에 선발된 지휘자 3인이 매달 차례로 지휘봉을 잡는다. 11월에는 중앙대학교 전통예술학부에서 작곡을 전공하고 김재영 사사로 동 대학원 한국음악학과에서 국악지휘 석사과정을 전공하고 있는 최동호가 맡는다. 최동호는 2020년 서울시청소년국악단 <새로고침> 지휘자 공모에 당선돼 국악계의 주목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무대를 마친 바 있다. 출출해지는 시간인 오전 11시에 공연장을 찾는 관객을 위해 사회적기업에서 제작한 간식도 제공하며, 2023년 <정오의 음악회> 6회 공연을 모두 관람한 관객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하는 ‘정오의 도장깨기’ 이벤트가 마무리된다. <정오의 음악회>는 2024년 3월에 다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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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관현악단 '정오의 음악회' 10월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겸 단장 직무대리 여미순)은 고품격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를 10월 19일(목)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2009년 시작한 '정오의 음악회'는 쉽고 친절한 해설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15년째 꾸준히 사랑받는 국립극장 대표 상설 공연이다. 아나운서 이금희가 해설을 맡아 특유의 부드럽고 편안한 진행으로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첫 순서인 ‘정오의 3분’은 국립국악관현악단의 ‘3분 관현악’ 시리즈에서 선보인 3분 안팎의 짧은 관현악곡을 소개하는 코너다. 10월 '정오의 음악회'에서는 '2022 3분 관현악'에서 위촉 초연한 백유미 작곡의 ‘빗소리’를 연주한다. ‘빗소리’는 먹구름이 모여 빗방울이 뚝뚝 떨어지기 시작해 소나기가 되고, 이후 땅이 굳어지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곡이다. 국악기의 다양한 음색과 주법으로 자연의 소리를 표현한다. 이어지는 ‘정오의 협연’은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들의 협연으로 꾸며진다. 작곡가 엄기환에게 위촉한 작품 가야금, 거문고와 국악관현악을 위한 ‘주변(周邊)을 위한 변주(變奏)’를 가야금에 김미경 부수석 단원, 거문고에 이현경 수석 단원이 협연자로 나서 초연한다. 빨강 봉선화꽃을 모티브로 빨간색과 유사색의 관계를 주제와 변주곡의 형식으로 표현했다. 주제인 빨간색은 단순하게 제시하되, 그 강렬함에 가려져 있던 다홍색·주홍색 등 유사색에도 확실한 개성을 부여해 존재감을 드러낸다. ‘정오의 여행’은 세계 여러 나라의 전통음악·민요를 국악관현악으로 재해석해 영상과 함께 감상하는 코너다. 이번 달은 홍민웅 편곡의 ‘숲과 바다’를 들으며 헝가리로 떠난다. ‘숲과 바다’는 울창한 초록 숲의 풍경을 담은 헝가리 민요 ‘어코르 세프 어즈 에르되(Akkor szép az erdő)’와 황해도 장산곶 정경과 어촌 생활을 노래한 서도 민요 ‘몽금포타령’을 엮은 곡이다. 헝가리 관광청에서 제공한 영상 너머로 중부 유럽의 드넓은 숲이 국악기 선율과 함께 펼쳐지며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끼게 한다. 여러 장르의 스타와 국악관현악이 만나는 ‘정오의 스타’에서는 오리엔탈 발라드의 여제 가수 이수영이 함께한다. ‘라라라’ ‘휠릴리’ ‘그레이스(Grace)’ 등 동양적 색채를 품은 히트곡을 국악관현악으로 새롭게 들려준다. 지휘자가 선곡한 국악관현악곡을 만나보는 ‘정오의 초이스’에서는 김대성 작곡의 통일을 위한 ‘반달 환상곡’을 연주한다. 분단 전 한반도 어린이들이 함께 불렀던 동요 ‘반달’을 주제로, 작곡가 김순남이 채보한 함경도 고진 지방 민요 ‘밭 풍구소리’와 함경도 단천 지방 민요 ‘베틀 노래’ ‘물방아 타령’을 접목한 곡이다. 곡 중반에는 작곡가 김대성이 채보한 황해북도 곡산에서 전해지는 ‘자장가’를 사용해 환상적이면서도 잔잔한 울림을 완성한다. 2023년 하반기 '정오의 음악회'에서는 국립국악관현악단 ‘가치 만드는 국립극장-지휘자 프로젝트’에 선발된 3명의 지휘자가 매달 차례로 지휘봉을 잡는다. 이달에는 미국 피바디 음악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마린 알솝(Marin Alsop) 사사로 관현악 지휘 석사과정을 졸업한 김지수가 맡는다. '정오의 음악회'는 출출해지는 시간인 오전 11시에 공연장을 찾는 관객을 위해 사회적 기업에서 준비한 간식도 제공하며, 2023년 총 6번의 <정오의 음악회> 공연 티켓을 모두 모은 관객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하는 ‘정오의 도장깨기’ 이벤트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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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청춘열전 출사표’결선 경연 개최롯데장학재단과 (사)노름마치예술단이 공동 개최하는 2023 롯데장학재단과 함께하는 ‘제8회 청춘열전 출사표’가 오는 10월 04일(수) 오후 7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결선 경연을 앞두고 있다. 이번 경연 무대에서는 두 차례의 삼사를 통해 선정된 총 8팀의 신진 국악 팀들이 한국전통음악을 바탕으로 창작한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결선 경연에 참여하는 팀은 구이임, 그래 ARCO, 사물놀이 한脈(맥), 수소는 H, 작당, 피리밴드 저클, Morsecode, Trouble로 총 8개의 팀이다. 결선 경연에 앞서 이들은 역량 강화를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으며 박우재(MUTO 멤버, 거문고 연주가), 김지훈(연희공방 음마깽깽 연출가), 이준형(사물놀이 ‘느닷’ 음악감독), 박지현(리마이더스 공동대표), 이아람(서울예술대학교 한국음악전공 책임교수), 조재범(펑크밴드 커먼그라운드 멤버, 퍼커셔니스트), 이재하(국립국악원 민속악단 부수석), 천재현((사)정가악회 대표)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멘토로 함께했다. 이날 결선 경연 이후 경연 시상식과 장학금 수여식이 진행된다. 장학 및 경연의 총상금은 1억2천만원으로 경연 부분 대상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상금 2,000만원, 금상 1,000만원, 은상 2팀 각 600만원 등 총상금 6,000만원이 차등적으로 수여되며 심사점수 90%에 현장관객투표 10%가 반영되어 순위가 결정된다. 경연과 마찬가지로 두 차례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장학 부분 12인에게는 각 500만원씩 총 장학금 6,000만원이 수여된다. 청춘열전 출사표‘는 동시대를 살아가면서 전통을 계승하는 젊은 국악인들을 위한 장이다. 김주홍 총감독은 출사표에 대해 "전통음악의 정체성을 찾으며 창작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우리 경연대회의 핵심요소로 전통음악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시김새, 호흡 같은 전통음악 어법을 통해 동시대적인 감각으로 창작하는 젊은 국악인들을 배출하는 것이 목표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세계인의 관심이 한국 대중문화뿐만 아니라 전통문화까지 이어지는 요즘, 청춘열전 출사표 수상 팀들이 폴란드의 에스노 포트 축제(Ethno Port Festival)와 한-러 문화교류 행사 K-FEST 2021 (제4회 대상 The세로), Journey to Korean Music 쇼케이스 (제5회 은상 리마이더스), WOMEX(World Music Expo) 공식 쇼케이스 (제6회 동상 groove&)에 선정 및 초대되며 다양한 국가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라며 출사표가 신진 국악 팀들에게 다양한 무대 경험을 쌓고 나아갈 수 있는 초석을 다지는 장이 된 것에 대한 기쁨을 전했다. 1983년 설립된 롯데장학재단은 소외된 이웃에게 그리고 국가가 미처 돌보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장학, 학술, 복지 분야의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2015년부터 총 7회차의 청춘열전 출사표를 통해 지원한 장학생 및 경연팀은 총 100여 명(팀)에 달한다. 롯데장학재단과 (사)노름마치예술단이 주최/주관하고 ㈜나우판코리아가 기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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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일 대구시립국악단 예술감독 취임 연주회 '건·곤·감·리' 개최대구시립국악단 제210회 정기연주회 ‘건·곤·감·리’가 오는 7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다. 이날 공연은 지난 7월 부임한 신임 한상일 대구시립국악단 제8대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의 취임 연주회다. 한편, 이번 공연의 사회는 우리나라 1세대 국악 평론가인 윤중강이 맡는다. 공연의 첫 문은 춤과 관현악 '축연무'가 연다. 박범훈 작곡의 국악관현악곡 '축연무'에 대구시립국악단 한국무용팀의 창작무가 곁들여진다. 이 곡은 축하의 의미를 담고 있고, 경쾌한 리듬에 고양된 악상이 이채로운 것이 특징이다. 화려한 춤으로 축하의 의미도 더한다. 그 다음으로 '뱃노래'는 한·중·일 삼국을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 민족악단 '오케스트라 아시아'의 창단 음악회 때 초연된 곡이다. 우리나라 민요 '뱃노래' 가락을 주선율로, 나발·북·징 등이 존재의 힘에 대해 묘사하며, 바다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그렸다. 국악가요 무대가 준비된다. MBN '조선 판스타'에서 최종 우승한 '김산옥'과 국립창극단 부수석 '민은경'이 무대에 오른다. 민은경은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아리요' 등을 준비하며, 김산옥은 '상사몽', '아름다운 나라', '열두달이 다 좋아'를 들려줄 예정이다. 송가인의 친오빠 조성재가 이끄는 '우리소리 바라지'가 타악협주곡 '무취타'를 대구 초연으로 선보인다. 이어 평소 접하기 힘든 개량민속악기 장새납 협주곡도 선보인다. 북한의 개량 민속 악기인 '장새납'은 태평소(새납)를 개량하여 길이를 늘이고, 키(Key)를 단 것이 특징으로, 오보에·색소폰·태평소의 음색을 조합한 것 같은 독특한 음색을 낸다. 한국개량악기협회장 이영훈 한국 개량악기 협회장이 '열풍'과 '용강기나리'를 통해 관현악의 민족적 색채를 살려냄과 동시에 민족목관악기 장새납의 익숙한 듯 낯선 매력을 전한다. 공연의 마지막은 타악 협주곡 '무취타'가 장식한다. '무취타'는 인간의 희노애락을 무속장단을 활용하여 표현한 타악곡으로, 중견 국악그룹 '우리소리 바라지'가 무대에 선다. 한상일 대구시립국악단 상임지휘자는 "연주자로, 지도자로 오랜 시간 익히고 쌓은 경험을 토대로 대구시립국악단의 발전과 또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우리 대구시의 전통예술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다른 곳은 국악관현악단인데, 대구시립국악단에는 무용단이 있어 '가무악일체' 공연이 가능하다. 성악(판소리)도 인턴 단원이 있었는데, 지금은 계약이 만료되면서 함께 못하고 있다. 추후 여건이 된다면, 가무악일체의 단체로서 공연을 선보이고 싶다." 이어서 "이번 '건·곤·감·리' 무대에서 '가무악(歌舞樂)일체' 공연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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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애 명창, 24일 '심청가'로 7년 만에 국립극장 완창판소리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 염경애 명창이 판소리 '심청가'로 오는 24일 국립극장 하늘극장에 오른다. 국립극장의 '완창판소리' 상반기 마지막 공연이다. 지난 2016년 같은 무대에서 강산제 '심청가'를 선보인 지 7년 만이다. 4~5시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강산제 '심청가'를 완창한다.'심청가'는 구전으로 전승되는 과정에서 여러 유파로 갈라졌는데, 그중 강산제는 박유전(1835~1906) 명창이 조선 고종 시대에 전남 보성 강산마을에서 지내며 창시한 소릿제(制)다. 서편제의 애잔함과 동편제의 웅장함이 어우러지며, 절제된 방식으로 감정을 표현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인물 묘사 또한 정교하고 우아하며 장중한 편이다. 염 명창은 "강산제 '심청가'는 담백하고 절제된 표현으로 초연한 슬픔을 그려낸다"며 "여타 소릿제와는 또 다른 매력과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전북 남원에서 태어난 염 명창은 조선 순조 무렵 8대 명창으로 손꼽혔던 염계달 명창의 후손이다. 그는 고모 염금향 명창을 비롯해 염금달·염혜선·염현준 명창 등 소리로 가풍을 이룬 판소리 종가에서 자연스럽게 판소리에 흥미를 갖고 자랐다. 전라북도 남원에서 태어난 염경애 명창은 조선 순조 무렵 8대 명창으로 손꼽혔던 염계달 명창의 후손이다. 그는 고모 염금향 명창을 비롯해 염금달․염혜선․염현준 명창 등 소리로 가풍을 이룬 판소리 종가에서 자연스럽게 판소리에 흥미를 갖고 자랐다. 13세가 되던 때 염금향 명창에게 ‘심청가’를 배우며 판소리에 입문했고, 대학 시절 조상현 명창에게 ‘춘향가’와 ‘심청가’를 사사했다. 이후, 성우향 명창에게 ‘심청가’를, 안숙선 명창에게 ‘수궁가’와 ‘적벽가’를 사사하며 당대 최고의 명창들에게 소리를 익혔다. 1995년 대학생 신분으로 경주 신라문화제 일반부 장원을 수상하고, 2002년 제28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에서 만 28살의 나이로 당시 역대 최연소 장원을 거머쥐는 등 일찌감치 재능과 실력을 인정받았다. 전국 곳곳에서 완창무대를 꾸준히 이어오며 중견 명창으로 자리매김한 그는 현재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부수석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염경애 명창이 들려줄 소리는 강산제 ‘심청가’다.판소리 ‘심청가’는 효녀 심청이 눈먼 아버지를 위해 인당수에 몸을 바쳤다가 지극한 효심에 감복한 용왕의 도움으로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한다는 내용으로, 심청의 탄생과 성장, 눈먼 심봉사의 사고, 인당수 제물로 팔려가는 심청, 심청의 죽음과 환생, 심청과 아버지의 재회, 심봉사 눈 뜨는 대목 등으로 전개된다. ‘심청가’도 구전으로 전승되는 과정에서 여러 유파로 갈라졌는데, 그중 강산제는 박유전(1835~1906) 명창이 조선 고종 시대에 전라남도 보성 강산마을에서 지내며 창시한 소릿제(制)다. 서편제의 애잔함과 동편제의 웅장함이 어우러진 강산제는 정재근·정응민·조상현·성우향·성창순 등으로 이어지며 다듬어왔다. 음악적 형식미가 뛰어나고 이면에 맞게 소리 구성이 잘 짜여 있으며, 절제된 방식으로 감정을 표현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불필요한 아니리를 줄여 감정 표현의 맺고 끊음이 분명한 소리로 유명하다. 인물 묘사 또한 정교하며 우아하고 장중한 편이다. 명고 이태백·윤재영이 고수로 나서며, 유영대 고려대 명예교수가 해설과 사회를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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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콘서트 판’ 한석준 아나운서의 국악 이야기국악방송( 백현주 사장) ‘국악콘서트 판’ 이 새롭게 돌아왔다. 다양한 세대가 공감하는 우리 음악의 전통과 현재,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국악 컴필레이션 프로그램으로 재탄생했다. 한석준 아나운서는 ‘국악콘서트 판’ 의 국악 이야기 코너를 진행하며 생소한 국악을 예능처럼 재미있게 쏙쏙 전달할 예정이다. 그 첫 번째 국악 이야기의 주인공은 전통 국악기중 유일한 화성 악기인 생황에 대해서 준비했다 . 생황은 김홍도, 신윤복이 그린 조선시대 풍속화에도 자주 등장하는 전통 국악기이다 . 낯설지만 재미있는 생황을 소개하고, 생황의 다양한 매력을 알아볼 예정이다 .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부수석인 염경애 명창의 출연이 예고돼 국악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염경애 명창은 조선 전기 팔명창 중 한 명인 염계달 명창의 후손으로 정확하면서도 분명한 성음과 강인한 통성을 가진 명창으로 정평이 나 있으며 꾸준히 완창무대를 이어오고 있다 . 이 시대의 명인 명창을 만나는 코너를 통해 염경애 명창의 판소리 춘향가 중 ‘초경이경’을 감상할 수 있다 . 염경애 명창은 춘향가 ‘초경이경 ’으로 2002년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판소리 명창부에서 역대 최연소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 ‘국악콘서트 판’ 의 신인 국악인 발굴 프로젝트인 판티스트는 올해부터 젊은 국악인들의 지원 신청을 받아 방송 기회를 제공한다. 그 첫 주인공은 부산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연희퍼포머그룹 처랏’의 무대로 사물놀이 악기인 꽹과리 , 징, 장구 , 북과 베이스 기타가 함께 하는 즐겁고 재미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한석준 아나운서는 "새롭게 돌아온 ‘ 국악콘서트 판’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며 시청 독려에 앞장섰다. ‘국악콘서트 판’ 은 6월 3 일 저녁 7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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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국악원, 상반기 목요국악예술무대전북도립국악원이 우리 음악의 그윽한 멋과 흥소리, 춤사위를 한껏 느낄 수 있는 ‘목요국악예술무대’ 막을 올린다.목요국악예술무대는 국악의 보급과 대중성 확보를 위한 전북도 대표 상설공연으로 오는 13일부터 6월 22일까지 총 6회에 걸쳐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선보인다.무대는 13일과 새달 4일은 관현악단이, 18일 무용단이 주축이 되어 공연을 진행하며 25일과 6월 15일은 창극단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마지막으로 22일은 예술 3단 합동 공연으로 대미를 장식한다.서막은 13일 ‘영산춘풍’이라는 주제로 연다. 영산춘풍은 석가모니불의 자비 훈풍을 따뜻한 봄바람에 비유한 말로 도민들에게 밝고 활기찬 봄의 기운을 선보일 수 있는 공연으로 준비했다.새달 4일엔 관현악단 이항윤 부수석단원의 대금독주회 산자무심벽 공연으로 단소산조, 호남대풍류, 대금산조를 들려준다.이어 18일은 판소리 눈대목인‘사랑가’를 남녀의 농익은 춤사위로 풀어낸 창작무용‘어허 둥둥 내사랑’을 시작으로 전통 혼례의 풍속을 무용으로 그린 ‘시집가는날’까지 섬세하고 화려한 한국무용의 정수를 보여줄 예정이다.25일과 6월 15일은 각각 단가열전 ‘들숨과 날숨’, 단막창극 ‘판·놀다’로 창극단 무대를 올린다.단가열전 ‘둘숨과 날숨’은 판소리를 부르기 전 목을 풀기 위해 부르는 짧은 노래인 단가를 릴레이로 선보이는 공연이다. 대중들에게 유명한 광대가, 사철가를 시작으로 남도를 대표하는 민요인 ‘흥타령’으로 마무리한다. ‘판·놀다’에서는 수궁가와 흥보가의 눈대목으로 구성된 단막창극 2편을 연달아 올린다.대미는 6월 22일 예술 3단 합동공연으로 한국무용과 기악합주, 민요 등 전통예술 종합선물세트 같은 무대로 장식한다.공연은 만 8세 이상 관람가로, 각 공연 일주일 전 오후 1시부터 국악원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공연은 무료이며, 티켓은 잔여석에 한해 당일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배부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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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공연예술박물관 상설전시 ...‘예술가와 함께하는 박물관데이트’국립극장 공연예술박물관은 ‘예술가와 함께하는 박물관데이트’를 오는 4월 22일 시작한다. ‘예술가와 함께하는 박물관데이트’는 공연예술박물관의 상설전시를 공연예술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관람하는 전시해설 프로그램이다. 공연 연출가·무대미술 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해설자로 나서 전시 자료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생생한 공연 뒷이야기를 들려준다. 4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넷째 주 토요일에 진행되며 매월 새로운 강사와 새로운 주제로 꾸려진다. 4월 22일(토) 함께할 첫 번째 예술가는 국립창극단 부수석 남해웅이다. 판소리와 창극의 역사를 박물관 소장자료와 함께 살펴보며, 지난 3월 <완창판소리> 공연 후일담도 들을 수 있다. 5월 27일(토)은 연출가 남인우가 함께한다. 남인우는 최근 국립창극단 화제작 <정년이>의 극본과 연출을 맡아 창극의 변신을 주도해 주목받았다. 동명 웹툰이 창극으로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들려준다. 6월 24일(토)은 음악가 선민수가 악기를 중심으로 바라본 공연예술을 이야기한다. 선민수는 드럼·마림바·팀파니 등 여러 타악기에 능한 연주자다. "우리는 언제부터 비트를 쪼갰을까”라는 그의 재치있는 질문에 대한 답을 함께 찾아가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7월 22일(토)은 박동우 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 교수가 맡는다. 30여 년간 무대미술 외길을 걸어온 베테랑 무대 디자이너 박동우의 해박한 해설로 공연예술에서 무대미술 분야가 가지는 역할과 의미를 알아본다. 하반기 참여 예술가 라인업은 7월경 국립극장 SNS를 통해 공개 예정이다. 프로그램 참가 인원은 회당 20명이며, 국립극장 공연예술박물관 홈페이지 내 전시연계 프로그램 예약 코너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매월 첫째 주 화요일부터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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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관의 ‘국악-신반’ <4>정창관/한국고음반연구회 부회장 채수현 경기12잡가 '숲' 채수현 소리꾼의 첫음반으로 소리꾼은 현재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단원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이춘희 명창을 사사하였다. 2장으로 구성된 경기12잡가 음반이다. 경기12잡가는 서울, 경기지역에서 주로 불리던 전문 예능인의 노래로 긴잡가 혹은 앉아서 부른다고 하여 좌창이라 한다. 스승인 이춘희 명창의 장구 반주로 CD 1 에는 ‘유산가’, ‘적벽가’, ‘형장가’, ‘십장가’, ‘달거리’, CD 2에는 ‘소춘향가’, ‘출인가’, ‘평양가’, ‘방물가’, ‘제비가’, ‘선유가’와 특별트랙으로 이춘희 명창과 같이 부르는 ‘유산가’(반주 이민형)가 수록되어 있다. 경기소리꾼으로서 갖추어야 할 발성, 발음, 호흡, 시김새를 학습하기 위해 기본이자 근본이 되는 경기12잡가의 의미를 다시 한번 회귀하며 뿌리깊은 나무로 소리의 숲을 이루고자하는 바람을 담았다고 한다. 해설서에는 화보를 포함하여 가사와 가사를 쉽게 설명한 글, 가사를 영어로 번역하여 수록하였다. 12잡가를 영어로 번역하여 수록한 음반은 처음인 것 같다. 높이 평가한다. 김준희 대해금 평조회상 '저공비행' 김준희 해금 연주자의 12번째(디지털음반 1장 제외) 음반으로 연주자는 현재 경북대학교 예술대학 국악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국가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이수자이다. ‘평조회상’은 ‘영산회상’을 낮은 조로 변주한 음악으로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악기를 복수 편성하여 관현합주의 형태로 연주한다. 이 음반에는 대해금과 생황(김효영), 2중주로 새롭게 탄생한 ‘평조회상’(8악장:상령산-중령산-세령산-가락덜이-상현도드리-염불도드리-타령-군악)이 수록되어 있다. 최근에 줄과 입죽의 변화를 통한 여러 가지 실험무대를 거친 대해금, 이 대해금으로도 정악의 진성, 가성의 표현 및 세밀한 시김새의 표현도 가능함을 확신한 연주자가 음량과 성음을 고려하여 최적의 궁합인 생황을 만난 것이다. 연주자는 2020년에 대해금으로 산조 세 바탕 앨범을 출반하여 대해금의 산조 연주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꾸준히 음반 작업과 개량악기를 연구하고 있는 그만의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칭찬할 일이다. 서은영 가야금 '창작음악연주집 1' 서은영 가야금 연주자의 7번째 음반으로 연주자는 현재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부수석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이다. 이 음반에는 창작곡 5곡이 수록되어 있다. 5명의 작곡자와 5종류의 가야금이 등장한다. 황의종 작곡의 은하수는 철가야금으로, 황병기 작곡의 ‘남도환상곡’은 산조가야금으로, 계성원 작곡의 ‘섶섬이 있는 풍경’은 18현가야금으로, 이성천 작곡의 ‘독주곡 41번 미꾸라지, 논드렁에 빠지다’는 21현가야금으로, 유도원 작곡의 ‘가야금 독주를 위한 풍경’은 25현가야금으로 연주하여 수록하였다. 가야금은 오랜 역사를 지닌 한국의 대표적인 악기로 원형인 법금으로부터 산조가야금과 여러형태의 가야금으로 개량되어 연주되고 있다. 악기의 특성에 맞추어 창작된 작품들도 축적되고 있어 이에 연주자는 각 악기의 특성에 맞게 선곡하여 5곡의 창작곡을 수록한 것이다. 가야금 독주로 각기 다른 가야금의 음색을 살필 수 있어 좋다. 고석진 '옛북(古鼓)' 고석진 타악기 연주자의 첫음반으로 연주자는 현재 서울예술단에 재직하고 있다. 고성오광대 출신으로 김청만 명인을 사사하였다. ‘고고(古鼓)’는 옛 ‘고’, 북 ‘고’, ‘옛북’이다. 첫곡 ‘Sound Drop’, 크기가 다른 항아리 속에 있는 물을 손가락으로 떨어뜨리고 손바닥으로 친다. ‘대북’, 큰 북 소리이다. ‘장구’, 빗방울이 소리가 되고 장단이 되어 춤을 춘다. ‘Resonance’(울림, 공명), 항아리가 손가락, 손바닥, 채를 통해 소리가 되고 장단이 된다. ‘모듬북 2’ 모양과 크기가 다른 5개의 북은 저마다의 소리를 가지고 있다. ‘젬베(Jembei)’ 아프리카 악기인 젬베가 영남 사물놀이 가락을 연주한다. ‘모듬북 1’ 저마다의 소리를 가지고 있는 북소리이다. 모두 7곡이다. 음악적 구조를 생각하여 ‘모듬북 2’(정교한 연주)을 ‘모듬북 1’(힘친 연주) 앞에 수록하였다. 우리나라 최초의 타악기 연주 솔로음반으로 오랫동안 노력과 정성을 담아낸 음반이라고 김청만 명인은 격려하고 있다. 여러가지 타악기 소리를 들을 수 있어 좋다. 비매품 음반으로 출반되었지만 음원사이트에서 고음질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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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현대차 정몽구재단, ‘동편제 국악 축제’ 개최현대차정몽구재단은 재단이 주최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주관하며, 전라북도 남원시가 함께하는 ‘2022 예술마을 프로젝트: 제8회 동편제 국악 축제’가 오는 15일 전북 남원시 비전마을 가왕 송흥록 생가, 정자마루에서 열린다고 6일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동편제 국악 축제'는 팬데믹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했던 2020년, 2021년과 달리, 올해는 남원 비전마을 일대에서 관객들과 조우하며 예술의 가치를 나눌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사전예약 없이 자유롭게 관람 가능하다. 최정상급 명인·명창들이 찾는 국악 축제로 자리매김한 ‘동편제 국악 축제’는 팬데믹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했던 2020년, 2021년과 달리, 올해에는 남원 비전마을 일대에서 관객들과 조우하며 예술의 가치를 나눌 예정이다. 올해 행사에는 판소리 명창으로서 탁월한 전수 능력과 전수 활동으로 판소리(춘향가) 국가무형문화재로 인정받은 안숙선,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전승교육사 김영임,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예능보유자 이춘희,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부수석의 서진희가 출연한다. 공연은 서진희를 시작으로 각 명창들의 단독 공연으로 진행되며, 이후 모든 출연진이 한 무대에서 노래하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악인들의 그야말로 수퍼콘서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2022 예술마을 프로젝트: 제8회 동편제 국악 축제’는 사전예약 없이 자유롭게 관람 가능한 축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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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관 '국악-신반' <1>대금 연주자 원장현 명인의 6번째 음반이다. 첫음반은 1993년에 신나라에서 출반한 '원장현 대금산조'이다. 명인은 원장현류 대금산조의 창시자이며 국립국악원 민속단 악장을 역임하고 현재 금현국악원 대표로 후학들을 지도하고 있다. 음반은 금현국악원이 제작하고 있는 시리즈 6번째 음반이기도하다. 음반에는 ‘순천만 갈대소리’, ‘대금시나위 1, 2’, ‘춤산조’와 ‘순천만 갈대소리’ MR, ‘춤산조 대금용’, ‘춤산조 가야금용’ MR이 수록되어 있다. 보통 AR이라고 하는 노래곡의 MR(반주곡)이 보통인데 기악곡의 MR이, 그것도 동일곡에 대금용, 가야금용 MR이 수록되어 있는 것이 매우 이색적이다. 협연에는 장고·징에 원완철, 해금에 원나경, 가야금에 김나영, 신디사이저에 안수련이 참여하였다. 해설서에는 곡에 대한 시(정상일)가 수록되어 있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가야금 서은영 부수석 단원의 4번째, 5번째 음반이다. 2장의 음반이 함께 출반되었다. 연주자는 한양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졸업하였다. ‘영산회상, 긴밀한 호흡’으로 출반된 4집에는 현악영산회상 9악장이 강은일(해금), 장구(서수복)와 3중주로 수록되어 있으며, ‘평조회상, 이른 봄에 새로 돋다’로 출반된 5집에는 평조회상 8악장이 피리(진윤경), 장구(서수복)와 역시 3중주로 수록되어 있다. 4집은 오래 동안 함께한 분들과 조율하여 자연스럽게 연주하였으며, 5집은 향피리와 가야금이 어떻게 음향의 조화를 완성할 수 있는지에 주안점을 두었다고 한다. ‘성음지교’는 연주자가 연주회에 사용하는 타이틀로 ‘성음지교 1’은 연주회는 개최하였지만 음반으로는 출반하지 않는다고 한다. 해설서는 12쪽으로 보통이다. 전라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 수석인 조보연 가야금 연주자의 첫음반이다. 연주자는 전북 원광대학교에서 학사, 석사, 박사학위를 마쳤다. 음반에는 최옥산제 함동정월류 가야금산조, 7악장의 ‘긴산조’(다스름-진양조-중모리-중중모리-늦은 자진모리-자진모리-휘모리)와 ‘짧은산조’가 수록되어 있다. 장고는 이태백 고수가 맡았다. 가야금산조의 시조인 김창조 명인에게 사사한 최옥산(밀명 최옥삼) 명인이 갈고 닦아서 짠 최옥산류는 함동정월 명인을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최옥산류 산조의 특징은 무겁고 깊은 농현을 주로 하고, 중중모리에서 우조로 일관된 점, 그리고 자진모리 중간에 도섭(자유리듬)이 다채롭게 이루어진 점이다. 해설서에는 최옥산제 함동정월류 가야금산조에 대한 1쪽의 설명만 나와 있다. 관악기 연주자 김계희의 4번째 음반이다. 연주자는 단국대학교에서 학사, 석사,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국가무형문화재 제45호 피리정악 및 대취타 이수자이다. 음반에는 6곡의 창작곡과 ‘수룡음’이 수록되어 있다. 이 음반에서 연주자는 그 동안 함께 한 피리, 태평소, 생황으로 피아노, 베이스, 기타 연주자 등과 협연하고 있다. 창작곡은 연주자와 오랜 인연을 이어 온 5명의 작곡가에 의뢰하여 맺은 결실이다. 우리의 소리를 잘 표현하고 있는 악기 피리, 생황으로 우리 음악을 여러 장르와 접목하여 다양한 색채감을 보여주고 있다. 또 우리 악기를 서양악기와 접목하여 대중들이 전통음악에 더욱 친숙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해설서에는 네번째 음반 'My Way'에 대한 연주자의 감회와 곡 설명이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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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도 왔다…국립심포니, 국제 오케스트라 아카데미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오케스트라 전문 연주자 육성을 위한 'KNSO 국제 오케스트라 아카데미' 2기를 진행 중이다.프랑스, 미국 등 해외 참가자 29명과 국내 참가자 13명 등 42명의 국내외 클래식 유망주들이 함께한다. 지난 21일 해외 참가자들의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체류하는 19일간 관현악과 실내악 공연을 비롯해 멘토링과 강연, 한국 문화 체험 등이 이뤄진다.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단원과의 1:1 멘토링은 물론 지휘자 정치용, 이스턴 미시간대 남미애 교수, 피아니스트 문정재 등의 강연이 마련됐다. 특히 핀란드 방송교향악단 부수석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한과의 만남으로 프로 오케스트라 생활과 오디션에 대한 경험담을 나누며, SM엔터테인먼트 클래식 고문이자 피아니스트 문정재와 클래식 시장 현황 등을 짚어본다.특히 이들은 7월2일 관현악 공연과 7월8일 실내악 공연 등 '컬러풀(COLORFUL)'을 주제로 합동 무대에 오른다.7월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정치용 지휘자의 지휘 아래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과 멘델스존 교향곡 5번 등을 연주한다. 클라리네티스트 김한이 협주자로 나선다. 또 이승원 지휘자와 함께 차이콥스키의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세레나데를 비롯해 목관 4중주 등 실내악 향연이 7월8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펼쳐진다.올해로 2회를 맞은 아카데미는 오케스트라 앙상블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관현악은 물론 오페라, 발레를 아우르는 다양한 형태의 오케스트라 합주와 마스터클래스, 모의 오디션, 자기소개 글쓰기 등 음악 교육을 펼친다. 이번 2기 해외 참가자 모집에 프랑스, 미국 등 29개국 109명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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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되는 판소리 완창 무대 소리판국립민속국악원은 7월 한 달 간 매주 목, 금요일 오후 3시 남원 지리산 소극장에서 완창 판소리 공연 ‘판소리마당 - 소리 판’을 총 8회에 걸쳐 개최한다. 완창 판소리 무대의 정착과 판소리 계승보존에 이바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는 국립민속국악원 기획공연 2022판소리마당 ‘소리 판’은 다양한 유파별 판소리 5바탕 완창을 감상할 수 있는 공연이다. 7월 첫째주는 우정문의 ‘적벽가’(7일)와 허애선의 ‘심청가’(8일)가 펼쳐진다. 박유전에서 한승호로 이어지는 ‘적벽가’는 부침새가 까다롭고 발성도 배우기가 워낙 어려운 소리여서 전승이 인멸될 위치에 있었는데, 우정문 소리꾼은 한승호에게그 소리를 온전히 배워 무대에 올린다. 북반주는 김청만과 신규식 고수가 참여하며 총 공연시간은 3시간 30분 동안 공연된다. 다음날은 허애선 소리꾼의 강산제 ‘심청가’ 무대에 오른다. 박유전의 법제를 이어받은 강산제 ‘심청가’를 성우향 명창에게 사사한 소리이며, 김학용, 고정훈 고수가 북반주로 참여로 총 4시간 30분에 걸쳐 공연된다. 둘째주는 유하영의 ‘수궁가’(14일)와 서진희의 ‘심청가’(15일)를 만날 수 있다. 유하영 소리꾼은 국립남도국악원 성악단 단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이번 공연은 미산 박초월 명창을 통해 전해오는 동편제 판소리 ‘수궁가’를 들려준다. 이상호, 김형주 고수가 북반주를 맡았으며 총 3시간 20분 동안 공연된다. 서진희 소리꾼이 들려줄 강산제 ‘심청가’는 박유전의 법제를 이어받아서 가장 우아하고 기품있는 소리로 정평이 나 있는 소릿제이다. 국립민속국악원 부수석으로 활동하고 있는 서진희 소리꾼은 김영자 명창으로부터 전수받아 소리로 무대에 올린다. 고수로 김태영과 임현빈이 북반주를 맡았으며, 총 5시간 30분 동안 공연된다. 셋째주는 한금채의 ‘심청가’(21일)와 김송의 ‘춘향가’(22일)가 무대에 오른다. 박유전 명창이 자신만의 독자적인 더늠으로 만든 계보로 정권진에게서 윤진철 명창에게 이어지는 강산제 ‘심청가’를 한금채 소리꾼을 통해 만난다. 북반주는 조용수 고수가 맡으며, 총 5시간 동안 공연된다. 김세종제 ‘춘향가’를 들려줄 김송 소리꾼은 국립민속국악원 단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성우향에게서 안애란 명창에게 이어지는 고급진 소리로 관객을 만난다.북반주는 박종호, 서은기, 김학용 고수가 맡았으며, 총 6시간 30분 동안 공연된다. 넷째주는 최영란의 ‘춘향가’(28일)와 김금희의 ‘흥보가’(29일)가 펼쳐진다.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지도단원으로 활동 중인 최영란 소리꾼이 들려줄 동초제 ‘춘향가’는 동초 김연수 명창이 소리와 사설을 정리하여 오정숙에게 전승한 소리이다. 북반주는 김규형, 강길원, 유태겸 고수가 함께 하며 총 7시간에 걸친 긴 무대를 채워나간다. 김금희 소리꾼은 박초월에게서 최난수 명창에게 이어지는 박초월제 ‘흥보가’를 들려준다. 여성이 내기 어려운 강인한 서슬과 계면 위주의 애원성으로 정평이 나 있는 박초월제 ‘흥보가’로 북반주는 조용수 고수가 맡는다. 공연관람은 국립민속국악원 전화(063-620-2329) 또는 카카오톡 채널(국립민속국악원)을 통해 사전예약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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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 정창관의 신보유람 & 명반유람 93정창관/한국고음반연구회 부회장 잡가(雜歌)는 전통사회에서 전승되어 조선말기에서 20세기 초에 특히 성행하였던 노래의 하나로서 전문예능인들의 노래, 곧 기생·사당패·소리꾼과 같은 전문가들이 긴 사설을 기교적 음악어법으로 부르는 노래를 잡가라고 한다. 지역에 따라 경기잡가, 서도잡가, 남도잡가로 나누며, 서서 부르는 입창(선소리)도 잡가에 포함된다. 경기12잡가는 서울을 중심으로 경기지역에서 부르는 잡가로 앉아서 부르며, 좌창 또는 긴잡가라고도 한다. 가사내용은 판소리처럼 서사적 이야기이고, 처음에는 유산가·적벽가·제비가·집장가·소춘향가·선유가·형장가·평양가, 8잡가였으나 후에 달거리·십장가·출인가·방물가가 덧붙여져 12잡가가 되었다. 보통의 잡가는 장구 반주로 단조롭게 연주하던 음악이지만, 이 2장의 음반에는 장구 반주 대신 선율 악기인 가야금, 거문고, 해금, 아쟁(3곡씩)이 담당하여 12잡가의 가창에 새로운 옷을 입혔다. 이춘희 명창으로부터 받은 가르침을 오롯이 전승해온 강효주 소리꾼은 본 음반에서 선율이나 발성법, 목구성은 어디까지나 전통을 고수하며 본인의 음악적 이념을 담아 작업하였다. 해설서는 아주 자세하며 가사도 영어로 번역되어 있다. 강효주 소리꾼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음악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이춘희 명창을 사사하였으며 현재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로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성악 부수석 단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2003년에 국악방송 새음원시리즈 - 새로운 천년의 약속 7 '강효주가 부르는 경서도민요 1'과 '강효주가 부르는 경서도민요 2'를 출반한 적이 있다. 재출반으로, 본 음반에서 단조로움을 벗어버리고 새로운 감각을 더한 경기12잡가를 만날 수 있다. * 이 음반은 2009년에 악당이반에서 출반한 강효주 '경기12잡가'와 동일음반이다. 2020년에 소리꾼이 재출반(비온뒤)하여 이번에 유통한 것으로 추정된다. Sound Press라벨로 유통하고 있지만, Sound Press의 음반반호(GGC)가 없다. * 관련 음반 : http://www.gugakcd.kr/music_detail.asp?cd_num=Z-YH-200274&page=1 * 국악음반의 자세한 내용은 ‘정창관의 국악CD음반세계’(www.gugakcd.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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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래의 대금 '이철주 전승 민간 관악영산회상'서울돈화문국악당은 올해 다섯 번째 공동기획 공연인 이나래의 대금 '이철주 전승 민간 관악영산회상'을 오는 6월 4일(토) 선보인다. 이나래의 대금 <이철주 전승 민간 관악영산회상>은 스승의 음악과 전승 과정들을 고스란히 담아내고자 기획한 음반 ‘이나래의 대금 - 이철주 전승 민간 관악영산회상’ 발매를 기념하여 준비한 무대이다. 민간 관악영산회상은 삼현육각 음악의 중심이 되는 곡으로 그 음악적 깊이와 예술적 가치가 높은 음악으로 본 공연에서는 새로운 편성으로 준비한 민간 관악영산회상과 긴염불 연주를 선보이고자 한다. 이나래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부수석으로 재직 중이다. 창작음악, 서양음악과의 협업 등 수많은 연주 경험을 통해 음악의 폭을 넓힘과 동시에 정악과 민속악 등 전통분야에 대한 꾸준한 정진으로 음악적 역량을 강화했으며, 2019년 대금 연주자로는 최초로 ‘민간 관악영산회상’ 전 바탕의 독주회를 선보이기도 하였다. 이번 공연을 위해 서울시 무형문화재 삼현육각 예능보유자 이철주(대금)와 난계전국국악경연대회 대통령상을 수상한 최태영(해금), 국가무형문화재 피리정악 및 대취타 이수자 최광일(피리),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단원 윤재영(장구)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또한 국악방송 FM국악당 진행자이자 음악평론가 현경채가 사회를 맡아 대금 연주가 이나래의 다양한 음악 이야기를 나누며 공연의 이해와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나래는 "한 분야를 깊이 있게 연구하여 새로움을 발견하는 음악적 방향성을 가지고, 그동안 정진한 음악의 가치를 올바르게 전승하기 위한 작업을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서울돈화문국악당의 ‘공동기획 프로젝트’는 예술가가 안정적인 공연 진행을 할 수 있도록 극장 대관료를 무상으로 제공하며 공연과 관련된 인력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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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국악단 '젊은 명인전'…14일 대구문예회관 팔공홀대구시립국악단 제205회 정기연주회인 '젊은 명인전-시간 여행자들'이 오는 14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무대에 오른다.2017년부터 이어져 온 대구시립국악단의 '젊은 명인전' 시리즈 네 번째 무대다. 공연은 이날 초연하는 국악관현악 '영웅'으로 시작된다.대구시립국악단 단원이자 작곡가인 이영록이 만든 곡으로, 오늘날을 살아가는 보통의 영웅들에 대한 이야기다. 수직적이고 수평적인 전개, 때때로 서로 부딪혀 돌아오는 음들로 인해 긴장감을 늦출 수 없게 한다.거문고협주곡 '달무리'(작곡 정대석)는 1993년 작곡된 거문고 독주곡을 협주곡 형식으로 재구성했다. 거문고의 중후한 음색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특히 개방 현을 다양하게 승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대구 출신인 국립국악원 정악단 부수석 고보석이 협연한다.수룡음 계락 주제에 의한 국악관현악 '폭포수 아래Ⅱ'(작곡 이정호)는 '수룡음'(가곡 중 계면 평롱·계락·편수대엽의 반주곡을 관악기로만 연주할 수 있도록 변주한 음악)중 계락의 선율을 주제로 한 곡이다. 수룡음의 정악적 선율로 폭포수 아래로 떨어지는 물을 표현한다. 국립부산국악원 성악단 부수석 이희재가 출연한다.'서용석류 피리산조 협주곡'(편곡 김희조)은 '서용석류 피리산조'를 협주곡 형식으로 편곡한 작품이다. 서용석류 피리산조에선 각 악장의 조의 진행이 변화 있게 이루어진다. 중중모리와 자진모리에 나오는 경드름으로 서용석이 지닌 풍부한 남도음악의 이해와 아기자기한 음악 구성력을 보여준다. 대구시립국악단 차석단원 임형석이 협연자로 나선다.마지막 곡은 김동진류 대금산조 협주곡 '부활'(작곡 이정호)이다. 박종기와 함께 대금산조의 모태로 알려진 강백천의 대금가락에 김동진 특유의 진계면이 담고 있는 애원성과 공력 있는 성음, 절도 있는 가락을 더해 만들어진 산조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부수석 이필기(국가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이수자)가 협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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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극장 국악콘서트 ‘새봄愛’… 판소리 명창 왕기철광명문화재단은 광명극장 신춘음악회 ‘새봄愛’를 오는 30일 오후 3시 광명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광명극장에서 개최한다. 개관 1주년을 맞은 광명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국악 콘서트로, 봄을 맞아 시민들이 지친 일상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하도록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국악평론가 윤중강의 사회로 진행되는 ‘새봄愛’에서는 왕기철 명창의 판소리로 심청가의 대목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을, 김성엽(KBS국악관현악단 악장)의 피리 독주로 산조에 경기민속음악적 특징이 반영된 ‘지영희제 이종대류 피리산조’를 감상한다. 또한 모선미(KBS국악관현악단 해금 부수석)의 ‘시바의 여왕’ 등 연주를 통해 해금의 서정적인 음색을 느끼고, 소리빛예술단의 국악 실내악 연주를 샌드아트, 사물놀이와 함께 즐기게 된다. 기악 명인, 판소리 명창이 출연하는 이번 음악회는 (재)국악방송에서 후원하고 추후 공연 중계로도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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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국악대상' 大賞, 국악 프린스 '김준수''2021 KBS국악대상' 대상에 국립창극단 주역 소리꾼 김준수(30)가 선정됐다고 KBS가 26일 밝혔다. 1982년부터 시작된 KBS국악대상의 역대 최연소 수상자다. 그동안 안숙선 명창(1987년 대상·당시 39세), 김영임 명창(1995년 대상·당시 43세), 박애리(2012년·당시 38세), 이봉근(2020년 대상·당시 38세) 등이 받았다. 중앙대학교 음악극과를 졸업한 김준수는 전라남도 무형문화제 수궁가 이수자다. 동아국악콩쿠르 일반부 판소리 금상 및 국립국악원 온나라 전국 국악경연대회 일반부 금상을 받았다. 국립창극단의 창극 '트로이의 여인들' 헬레네 역, '춘향'의 몽룡 역, '배비장전' 배비장 역, '패왕별희' 우희 역 등으로 노래하며 우리 민요의 다양한 토리와 멋을 전달했다는 호평을 들었다.올해는 수궁가를 참신하게 해석한 젊은 소리꾼들의 소리 판 '절창', 창극 '귀토'의 주인공 토자 역으로 판소리 기량을 신선하게 선보였고, 특히 뮤직컬에서도 활발한 활동으로 주목 받았다. 여러 장르의 국악 장르를 펼치는 무대와 방송 음악 예능 프로그램에서 국악의 대중화에 힘썼다는 호평을 받았다.김준수는 "올해 초 암 판정을 받은 어머니 곁에서 어머니를 보필하겠다고 마음먹었던 자신을 만류하며 활동을 응원해주신 어머니 덕분에 더 열심히 달려왔고, 그 덕분에 수상을 할 수 있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앞으로 다양한 활동들을 하면서 우리 소리를 많은 분께 알리고 올곧게 제 뿌리를 지켜나갈 수 있는 소리꾼이 되도록 정진하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번 'KBS 국악대상'에서 '가악상'은 박진희(국립국악원 정악단원), '민요상'은 김무빈(국가무형문화재 서도소리 이수자), '연주 관악상'은 김선호(이음회 대표), '연주 현악상'은 박순아(서울대학교 국악과 강사)가 받았다.또 '작곡상'은 함현상(작곡가/음악감독), '무용상'은 장현수(국립무용단 부수석), '단체상'은 판소리공장 바닥소리, '출판 및 미디어상'은 ㈜나우판코리아, '특별공로상'은 국악계 1세대 작곡가인 고(故) 정철호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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